5월에 글또 7기에 처음 조인하며 벌써 글또 7기의 마지막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글또 7기를 활동하며 느꼈던 점과 간단하게 글또 7기 활동에 대한 회고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글또를 시작할 때
학부생 때는 인공지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데이터사이언티스트나 인공지능 연구 혹은 개발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ML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여러가지 공모전도 모두 데이터분석과 관련된 공모전에 참여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군대에 입대 후 전역이 약 1년정도 남은 시점에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학부때 했던 인공지능을 계속 하는 것이 맞을까? 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제 생각에는 인공지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대학원은 필수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약 1년정도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다가 갑자기 2년이라는 시간동안 석사를 하며 잠시 벌이가 없어진다는 것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학교 선배 개발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컴퓨터공학 전공보다는 통계나 수학과 쪽에 좀 더 가까운 일이라는 염려가 있었습니다.
하고싶은 일에 대하여 고민하다가 개발 공부를 해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방황 끝에 백앤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적성에 잘 맞았고 공부를 하면서 전공에서 배웠던 이론들이 적용되는 모습에 많은 흥미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백앤드를 관심을 갖고 공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많은 것을 알기에는 힘들었습니다.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막연하게 스프링과 JPA만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글또를 시작할 때의 시기는 저에게 가장 중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글또를 지원하던 시기가 군대의 전역을 약 2달정도 남겨둔 상태였으며 백앤드와 인공지능 둘 중 하나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글또를 지원할 당시에는 최근까지 백앤드를 공부하다보니 백앤드를 좀 더 하고싶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백앤드로 글또에 조인하게 되었죠.
글또의 장점은 굉장히 실력있는 개발자, 연구원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글또에 백앤드인프라 개발자분들이 올려주시는 글을 읽으면 정말 잘쓴 책을 읽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간접경험을 통해 내가 진로에 대하여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글또를 하며 달라진 점
글의 어투
글또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글의 어투가 달라졌습니다. 글또를 시작하기 전에는 '~했다'와 같이 평서체를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글또를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의 글을 읽다보니 경어체를 사용하는 글이 좀 더 독자에게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투를 과감하게 변경하였습니다.
글의 짜임새
글또에서 작성된 글은 굉장히 좋은 퀄리티의 글이 많습니다. 저의 경우 글을 프리스타일로 작성하다보니 굉장히 중구난방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짜임새가 굉장히 좋아 쉽게 읽히는 글을 작성하셨습니다. 그러한 분들의 글을 읽으며 백앤드, 인프라 지식도 얻어가며 동시에 글의 흐름도 배워보려고 노력하였죠. 아무튼 과거에 글을 쓸때는 생각나는데로 글을 뱉어냈는데, 최근에는 글을 쓸 때는 큰 제목들을 미리 고려해 나열한 후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미리 글의 전체 흐름과 내용을 고려하고 작성하다보니 어느정도 짜임새가 있는 글을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방법
글을 쓸 때의 메커니즘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티스토리에서 날 잡고 글을 작성하여 올리게 되었죠. 그러다보니 글을 쓰는 것이 너무 귀찮고 지루하여 자주 글을 작성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글또 활동을 하며 반 강제(?)적으로 글을 쓰다보니 좀 더 빠르고 편하게 글을 쓰는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글을 좀 더 편리하게 쓰기 위해서 글로 작성해야하는 주제를 선정하고 공부를 할 때 마크다운으로 끄적이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나중에 글을 적을 때 마크다운을 참고하며 빠르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또를 하며 느낀점
다양한 글
글또는 직무별로 팀을 나누어 글을 작성하게 됩니다. 제가 백앤드를 잘 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글이 낯선 주제이고 생소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글또 활동을 하며 다양한 분야에 대하여 간접 경험을 하다보면 실무를 할 때 분명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도 글또 활동 초기에는 모든 사람의 글을 읽으며 배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주제가 많고 어려운 글들이 많다보니 모든 글을 이해하며 읽는데는 다소 무리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관심있는 주제와 피드백을 해야하는 글만 읽게 되었습니다.😢)
글감
생각보다 글감을 찾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글또에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만한 글을 찾다보니 주제의 난이도, 독자의 이해 등을 고려하여 주제를 선정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글또에서는 슬랙봇으로 글감에 대한 힌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을 작성할 주제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글감카드를 입력하여 슬랙봇의 도움을 받아 글감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피드백
생소한 주제와 다소 어려운 내용에 대하여 피드백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저는 피드백을 하며 내용적인 부분보다는 글을 읽으며 궁금했던 점들에 대하여 질문을 하는 식으로 피드백을 주로 하였습니다.(이 주제를 접하는 낯선 독자들의 궁금증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피드백이 정말 힘들었던 글은 너무나도 완벽한 글이었습니다. 저의 수준에서 피드백을 하기 어려운 고급진 글들의 경우에는 글을 읽으면서 느꼈던 좋았던 내용들을 나열하는 식으로 피드백을 드렸습니다. 회사생활을 해본적 없는 저는 처음으로 하는 피드백이었으며 다른 사람의 글과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피드백을 받으며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피드백을 통해 글에서 추가되었으면 하는 부분과 보완해야할 점에 대한 조언을 들으며 글을 좀 더 완성도 있게 작성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글또 활동을 마치며
글또 활동을 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글또 활동에 조인하여 글을 쓰고싶네요.
감사합니다.
'Etc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또 7기를 시작하며 (0) | 2022.05.12 |
---|